병조판서의 벼슬

Arwy Official

길동은 형 인형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것은 한 명의 길동이 아니었다. 전국 팔도에서 잡혀 온 여덟 명의 길동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그 모습과 목소리가 어찌나 똑같은지 누구도 진짜를 가려낼 수 없었다. 여덟 길동은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다투었고, 인형은 물론 조정의 신하들까지 모두 어리둥절하였다. 여덟 길동이 한양으로 압송되어 임금 앞에 끌려 나왔다. 임금이 추궁하자, 여덟 명이 입을 모아 자신의 억울한 처지와 큰 뜻을 아뢰었다. "소신은 본래 재상가의 천한 소생으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였습니다. 이 한을 풀고자 세상을 떠돌았을 뿐, 결코 역모의 뜻은 없었습니다." 말을 마친 여덟 길동은 일제히 쓰러지더니, 모두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로 변하였다. 진짜 길동은 또다시 자취를 감추었다.

Sıradaki bölümünü — ve içindeki insanları bul.

İndirmesi ücretsiz. Bugün oku, yaz ve eşleş.

병조판서의 벼슬 — 홍길동전 · AR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