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영화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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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번을 평정하고 개선한 양소유에게 임금은 더없는 영광을 내렸다. 그를 위국공에 봉하고 승상의 자리에 앉히니, 소유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올랐다. 회남 땅의 가난한 선비가 천하에서 가장 높은 신하가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혼사였다. 황태후는 소유의 공을 보고 마음을 풀어, 난양공주를 소유에게 시집보내기로 하였다. 그러나 소유가 정경패와의 약속을 끝내 저버리지 않으니, 난양공주가 한 가지 묘안을 내었다. 공주는 평소 정경패의 어진 덕을 흠모하던 터라, 두 사람이 함께 소유의 부인이 되기를 청한 것이다. 황태후는 정경패를 양녀로 삼아 영양공주라는 칭호를 내렸다. 이리하여 영양공주(정경패)와 난양공주, 두 공주가 나란히 소유의 정실부인이 되었다. 두 부인은 서로 시기함이 없이 자매처럼 다정하였고, 집안은 화목하기 그지없었다. 혼례를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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