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에서 피어난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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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수정궁에서 심청은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용왕은 청이의 효심을 칭송하며, 죽은 어머니 곽씨 부인의 혼령과도 잠시 만나게 해 주었다. 어머니는 딸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내 어린것이 이리 장하게 자라 효를 다하였으니, 어미가 더없이 기쁘구나. 너는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가 큰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모녀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헤어졌다. 용궁에서 여러 날을 머문 뒤, 용왕은 청이를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기로 하였다. 청이는 커다란 연꽃 속에 고이 담겨, 인당수 수면 위로 두둥실 떠올랐다. 그 연꽃은 보통의 꽃이 아니어서, 빛깔이 영롱하고 향기가 사방으로 퍼졌으며, 거센 물결 위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침 그 무렵, 인당수를 지나 돌아오던 뱃사람들이 물 위에 떠 있는 신비로운 연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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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서 피어난 황후 — 심청전 · AR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