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유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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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회남 땅 양처사의 집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되어 있었다. 그의 새 이름은 양소유였다. 아버지 양처사는 본래 신선의 풍모를 지닌 인물이었는데, 소유가 어릴 적에 홀연히 산으로 들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소유는 홀어머니 유씨 아래에서 자라났다. 소유는 어려서부터 비범하였다. 열 살이 되기 전에 이미 글을 깨치고, 시를 지으면 어른들이 감탄하였다. 그의 얼굴은 백옥처럼 희고 두 눈은 샛별처럼 빛났으며, 글재주와 무예가 함께 뛰어나 한 번 본 사람은 누구나 장차 큰 인물이 되리라 여겼다. 소유가 열다섯이 되자, 어머니에게 절하고 말했다. "사내로 태어나 집안에만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서울로 올라가 과거를 보아 입신양명하고, 어머니를 영화롭게 모시고자 합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뜻이 굳음을 알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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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유로 다시 태어나다 — 구운몽 · AR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