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형과 착한 동생
Arwy Official
옛날 어느 고을에 형제가 살았다. 형의 이름은 놀부요, 동생의 이름은 흥부였다. 두 형제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나, 그 성품은 하늘과 땅처럼 달랐다. 동생 흥부는 마음씨가 비단결처럼 곱고 효성이 지극하며 형을 깍듯이 공경하였다. 반면 형 놀부는 욕심이 많고 심술이 사나워,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고약한 위인이었다. 놀부의 심술은 가히 천하제일이라 할 만하였다. 그는 멀쩡한 호박에 말뚝을 박고, 잘 자라는 곡식을 밟아 뭉개며, 우는 아이를 보면 일부러 더 울리고, 초상난 집에 가서 춤을 추는 등 온갖 못된 짓을 일삼았다. 길 가는 사람에게 트집을 잡아 싸움을 걸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며, 잔칫집에 가서 훼방을 놓으니, 그를 좋아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 놀부의 뱃속에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심술보'가 하나 더 들어 있다는 말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