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의 욕심
Arwy Official
집으로 돌아온 놀부는 흥부처럼 부자가 되고자, 자기 집 처마 밑에도 제비가 둥지를 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봄이 되어 강남 갔던 제비들이 돌아오자, 놀부는 안달이 났다. 다른 집에는 제비가 깃드는데, 어찌 된 일인지 심술궂은 놀부네 집에는 좀처럼 제비가 오지 않았다. 놀부는 기다리다 못해, 직접 제비를 잡아 와 억지로 처마 밑에 둥지를 틀게 하였다. 그러고는 제비가 새끼를 치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마침내 제비가 새끼를 여러 마리 까자, 놀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흥부처럼 제비 다리를 고쳐 주고 박씨를 얻을 차례였다. 그러나 놀부의 집에는 흥부네처럼 새끼 제비를 위협하는 구렁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비 새끼들은 멀쩡히 잘 자라기만 하였다. 다리가 부러져야 고쳐 줄 텐데, 부러지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마음 급한 놀부는 끔…